cozygarden

[여행] 그리스 크레타 Porto Platanias Hotel (Feat. 내돈내산) 본문

여행

[여행] 그리스 크레타 Porto Platanias Hotel (Feat. 내돈내산)

cozygarden 2024. 8. 21. 17:14


예약: 투이 TUI Travel에서 비행+공항 셔틀+호텔 패키지 딜로 예약 
장점: ①호텔 앞 바로 해변이 있음 ②수영장 / 헬스장 / 워터파크 / 스파 / 마사지 /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등 다양한 활동할 수 있는 시설이 구비되어있음 ③halbpension (half board; 아침+저녁)  또는 vollpension(full board; 아침+점심+저녁) 또는 All Inclusive (아침+점심+저녁+술/음료) 으로 예약가능함 ④침대가 편안히 잠을 청할 수 있을 정도로 푹신했고, 찬물/따뜻한물 문제없이 잘 나옴 ⑤발코니에 건조대가 있어서 손세탁 후 세탁물 건조 가능 
단점: ①방안에 콘센트가 1개밖에 없음 -> 호텔에서 멀티탭을 빌려주심 ②보통 호텔에서는 제공되는 커피포트가 없음 ③화장실 기본 어메니티는 호텔 리셉션에 따로 요청을 해야 줌 + 화장실 문이 잘 안 닫힘(드르륵 끌림) ④에어컨은 최저 온도가 20도임, 그 이하의 온도로는 내려가지 않아서 더위를 식히기 위해서는 찬물로 샤워하고 쉬는 것을 추천 ⑤TV에 HDMI케이블을 연결(미러링) 불가능 / 또한 TV에 넷플릭스+ 유튜브 등의 스마트앱이 없음 
위치: 그리스 크레타 Chania 공항에서 셔틀버스로 약 45분 거리에 위치
 
--------------------------------------------

정말 비행기 타기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3시간의 비행을 잘 끝내고 크레타 Chania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그리스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져서 비행기 탈 때 신었던 압박스타킹을 온 힘을 다해 벗고 양말로 갈아신고 나니 그나마 좀 나았다. 혹시라도 기내에서 너무 답답한 느낌이 들까봐 걱정했던 압박스타킹은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고 매우 편안해서 좋았다!

 

그러나 도착했는데 아무도 입국심사를 안했다. 아무 검사도 없이 비행기에서 내려서 수화물만 찾고 나왔다.
함부르크에서 그리스 크레타 섬으로 바로오는 EU내의 직항이라서 그런것 같았다. 

 

공항은 함부르크보다 규모가 작은 공항이었으나, 화장실도 깨끗해서 좋았다.

매점에서 달달구리 현지 음료수를 좀 구매하고 나니 근처에 TUI 부스가 보여서 우리의 여행 예약증을 보여주었다.

 

직원분이 우리한테 셔틀버스를 안내해주셨다. 안내해주신 공항 바깥의 주차장으로 가서 우리를 호텔로 데려다 주는 조그마한 셔틀버스를 탔다. 우리랑 같은 버스를 타는 일행이 3가족이 있었다. 우리랑 같이 셔틀버스를 타서 우리랑 다 같은 호텔로 가는건가 싶었는데, 모두 다른 호텔로 가는것이었다.
 

가는길에는 올리브나무가 많이 보이고 해변가를 낀 마을 풍경이 보여서 좋았다.

처음에는 마을이 작아보여서 마치 태국의 카오락에 온것만 같았다.
카오락에서처럼 산에서 해변으로 내려가는 도로를 만들어 밑으로 있는 마을을 내려다 볼수 있었기 때문이다.
카오락처럼 너무 커브지지는 않은 길이어서 카오락에서처럼 멀미가 나지는 않았다.
 
우리는 일행 중 2번째로 내렸다.
호텔의 인상은 심플하고 깨끗하고 좋았다.

 

여권을 보여주고 체크인을 한 뒤에 우리 짐을 옮겨다주시면서 방에 데려다 주셨다. 
체크인 하면서 우리한테 아침/저녁은 어디서 먹는지, 식사시간도 알려주셨다. (아침: 7:30~10:30 / 저녁: 18:30~21:30)
그리고 매주 화요일 / 목요일 / 토요일마다 비치타올을 호텔 내의 상점인 Mini Market 에서 받아갈수 있다고 하시면서 비치타올 카드를 2개 챙겨주셨다. 

호텔 시설 안내 맵

 

도착하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우리는 투이에서 예약할 때 아침과 저녁만 주는 Halbpension으로 했는데,
평소에도 두끼(아점 + 저녁)로 식사를 해결하고 술을 잘 안마시는 우리에게 딱맞는 조합이었다.
 
2층에서 먹을수도 있지만, 루프탑으로 앉고 싶다고 하니깐 3층으로 올라가야 했다. 그러나 후회는 없었다. 야간 뷰가 너무 멋있어서 너무 좋았다.

다만 음식은 2층에서 뷔폐식으로 담아 계단을 통해 가져오거나 엘레베이터를 이용해서 가져와야 한다는 조금 불편하기는 했다. 그래도 음식이 너무 정성스럽고 잘 구성되어있어서 너무 좋았다 ㅠ_ㅠ 다만, 물이나 음료는 주문하면 따로 유료로 요금이 청구된다. 

이 계단을 통하여 또는 엘레베이터를 통해서 2층에서 음식을 담아서 3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아래는 정성이 보이는 다양한 음식 사진들이다. 

 

 

오랜만에 진정한 음식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호텔 내부 시설과 근처를 조금 둘러봤다.
남편이 제일 관심있어하는 헬스장을 가보았는데, 운동기구가 조금 낡아보이기는 했지만, 다양한 운동기구가 구비되어있다. 

1층에서 보이는 호텔 풍경
5분거리에 있는 병원!

 
저녁을 먹고 와서 방을 둘러보니, 우리방의 이상한 점을 발견하기 시작했다.ㅋㅋ
우선은 우리는 커플인데 침대가 트윈베드였다. 
뭐 그거야 우리한테 큰 문제는 아니었다. 아무래도 손님이 많은 시즌이니깐 방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는거니깐 말이다.
 
이상한 점은 다른 호텔에서는 다 기본적으로 있는 전기포트와 머그컵 그리고 일회용 커피스틱 이런게 전혀 구비가 안되어있었다. 남편이 내가 디카페인 커피스틱을 사가자고 그랬을 때도, 커피스틱 없는 호텔이 어딨냐면서 필요없을 거라고 그랬는데, 다행히도 내가 도무스 낭만포트와 디카페인 커피스틱 그리고 텀블러까지 따로 챙겨왔다는 것이다. ㅎㅎ  유럽에 살다보니 서비스에 대한 기대 / 한국에서는 당연한것은 전혀 당연하지 않아져버려서 내가 이렇게 된것 같다.. (셀프로 챙기는게 훨씬 스마트한 현실) 

물컵만 2개이고 물을 끓일 전기 포트는 없다

 
우리가 가져온 도무스 낭만포트 / 디카페인 커피 / 텀블러 등등을 비치하고 나서야 비로소 다음날을 시작할수 있을것 같았다.

 
전자기기를 많이 쓰는 시대인데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는 단 한군데만 있었다. 거울 옆 전등불 키는 곳 딱 한군데만 말이다. 
 
화장실에도 이상했던 점이 있었다. 화장실문은 바닥에 끌려서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괴상한 소리를 냈고, 
보통 기본 어메니티로 일회용 칫솔/치약/면봉 정도는 주는데, 여기에는 그런건 아예 없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호텔 운영정책상 필요시 요청을 해야 주는 시스템이었다. (아래 사진 참고) 

 
요청없이 기본적으로 구비되어있는 것은 핸드워시 +바디로션+샴푸(컨디셔너)+바디샤워+헤어드라이어 + 바디타올 + 핸드타올 + 바닥에 놓는 타올 이었다.  

 
샤워할 때는 따뜻한물 / 찬물 잘 나와서 너무 좋았다. ㅎㅎ
천장에서 나오는 샤워헤드도 있고, 손으로 움직이는 샤워기도 있어서 편하게 샤워할 수 있었다. 
헤어드라이어도 바람이 세게 잘나와서 드라이 하기가 편했다.

 

파라벤+미네랄+실리콘 없는 바디로션과 물비누!

 

파라벤+미네랄+실리콘 없는 바디로션과 물비누!

2주동안 머물거라서 손세탁을 하기 위해 여행용 세제 + 옷걸이 3개를 가져왔는데
발코니에 건조대가 마련되어있어서 손세탁후 세탁물을 말릴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는 가든뷰로 1층방으로 배정받았는데, 솔직히 발코니에서 가든은 안보이고 담장이 보인다 ㅋㅋ

방은 크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깨끗해서 좋다!

우리가 묶고있는 1층 가든뷰 / 옆에는 건조대가 설치되어 있다

 

사용할 때는 펼쳐서 사용하면 된다.

 침대는 우리둘다 잠을 편안히 잘수 있었을 정도로 푹신해서 좋았다.

 
침대에서 누워서 볼수 있도록 정면에 TV가 설치되어있는데, 채널이 참 국제적이다. 
다만 우리가 가져온 HDMI 케이블은 이용이 불가능했다. HDMI 케이블로 미러링이 안되어서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보려고 해도 이 TV에는 넷플릭스 또는 유튜브 같은 스마트앱이 아예 지원이 되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이 되어 아침을 먹으러 갔는데 이번에도 루프탑으로 가서 먹으려고 3층으로 갔다.
 
아침에 커피를 유료로 시켜야 하나 싶었는데, 아침에 가서 식당가서 착석하면 가자마자 커피를 주셔서 너무 좋았다. 
다만 아침에도 해가 눈이 부시게 빛나서 이 자리에 앉고 싶으면 선글라스를 꼭 착용할 것을 추천한다! 

 
이 호텔은 가족 단위로 많이 오는 만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도 굉장히 잘 구성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저녁에는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던데, 오늘 아침에는 아이들이 시리얼을 먹는다고 시리얼에 우유를 담아 먹는 모습들이 너무 귀여웠다 ㅎㅎ

아래는 조식 사진~ (일부)

아침에 그릭요거트가 나오는데 꼭 시도해볼것을 추천한다. 여기 요거트는 그릭요거트라 그런지 정말 꾸덕하다. 여기에 꿀과 견과류를 약간 넣어 먹으면 맛있다.

그릭요거트
커피는 가져다주시지만 주스는 이렇게 비치된 곳에서 셀프로 가져다 마시면 된다.

 
아침을 먹고 리셉션에 가서 우리는 궁금한 점을 물어봤다
1)방에 왜 전기 플러그를 꽂을 곳이 한군데 밖에 없는지?
2)왜 화장실 변기에 paper을 버리지 말라는 문구가 있는지?
3)머그컵 제공해줄수 있는지?
4)에어컨은 왜 2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지? - 남편은 괜찮았지만 나는 쉽게 더위가 식혀지지 않아서 찬물샤워를 한 다음에야 잠을 청할 수 있었다.

이상한 문구?
바람세기를 H (High)로 설정해놓아야 그나마 조금 시원함

 
직원분께서는
1)전기플러그가 없는것에 대해서는 멀티탭을 제공해줄수 있다고 하셨다 =>  갖다주심
2)화장실 변기에 paper을 버리지 말라고 한것은 화장지를 버리지 말라고 한것이기 때문에 용변을 본후에 옆에 쓰레기 통에 버리라고 하는것이라고 한다. 보통은 화장실 변기에 바로 버리는게 일반적이어서 우리한테는, 좀 이상했지만 뭐 어떤 말인지 너무 궁금했기에 궁금증을 해결했다.
=> 나중에 보니 가는 곳마다 변기에 화장지는 넣지 말라는 문구가 있었고, 스페인이나 / 이탈리아 / 그리스 지역은 보통 화장지를 변기 넣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는 이 지역들의 배수관은 작아서 막히기가 더 쉽기 때문?이라고 한다.  
3)머그컵이 필요하다면 준비해주겠다. =>  갖다주심
4)에어컨이 2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건 호텔 전체적으로 이렇게 운영되고 있어서 어쩔수 없다 하셨다. 그래도 찬물로 샤워를 하고 나면 좀 시원해지니깐 이건 괜찮았다. 
 
여기 호텔은 전화기는 있지만, 핸드폰에 get.exclusivi.com 이라는 앱을 설치하고 제공받은 secret code 를 입력해서 필요한 것을 이용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해주셨다.  (모닝콜 예약 / 룸 서비스 / 스파+마사지 등 예약 / 투어 예약 / Live 챗봇이용)

아래 사진들은 호텔 풍경이다.

낮에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거나 수영장 썬베드에서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하는 사람이 많았다.

저녁식사 후 수영장 썬베드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것도 좋았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 시원하고,  모기도 없어서 여름밤을 즐기기에 좋았다.

정말 깨끗하고 아이를 동반한 가족끼리 오기에는 가격도 너무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