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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후기

[서비스 후기] 독일에서 무료로 전자책 빌려 읽기 - 주독일한국문화원

cozygarden 2024. 9. 30. 19:04

위치: 주독일한국문화원 Kulturabteilung der Botschaft der Republik Korea, Koreanisches Kulturzentrum - Leipziger Pl. 3, 10117 Berlin 
특징: 전자책을 빌릴 수 있음 
필수사항: (1)회원 가입을 위한 서류 택 1 하여 메일 제출 필수 - 독일 거주지 등록증 / 독일 내 학교 학생증 사진 앞/뒷면 /독일 Aufenthaltstitel 앞/뒷면 (2)전자책을 이용하려는 기기에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앱 설치 필요함 
Kocis 한국문화원 웹사이트: https://kulturkorea.mhebook.co.kr/elibrary-front/main.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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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거주하면서 느끼는 가장 아쉬운 점중 하나는 한국어 책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한국어 책 또는 한국 작가가 쓴 책을 보고 싶을 때는 나는 주로 3가지 방법을 이용했다.
 
①독일생활 중고서점(페이스북 그룹 커뮤니티)
②대형서점 해외배송 서비스 이용
③킨들에서 영어로 번역된 한국책 구매 
 

그러나 이 방법들은 모두 한계가 있다.
첫번째로는, 독일 생활 중고서점에서는 운이 좋으면 신간 책을 구할수도 있지만, 대부분 판매되는 책들은 오래전에 발간된 책이다. 그래서 새롭게 발간된 따끈따끈한 신간 책을 보고 싶을 때는 바로 구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그래도 판매자분들 대부분은 깨끗하게 읽으신 책을 판매하셔서 그동안 많이 이용해왔던것 같다. 
 
두번째로는 대형서점에서 해외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내가 공부해야한다거나, 꼭 필요한 책+사고 싶은 책의 리스트를 간추리고 간추려서 인터넷을 통해 주문을 한다.
배송기간은 약 1주일 ~ 10일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그래도 내가 필요한 책을 소장할 수 있는 점이 좋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해외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면 배송비가 거의 책값만큼이나 든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책값이 약 7천원이면 배송비도 약 7천원 정도가 드는 편이다. 
 
마지막으로는 킨들에서 영어로 번역된 한국책을 구매하는 것이다. 한국책을 읽고 싶어도 구할 수 없다면 영어로 번역된 버젼이라도 구해서 읽을 수 있어서 좋지만, 원서가 한국어인 경우에는 한국어로 읽지못해 아쉬울 때가 있다. 
 
요즘음 날씨가 가을로 접어들어서 그런지 읽고 싶은 신간책이 많아졌다.
 
그렇다고 매번 신간책을 해외배송 시킬수가 없어서 한국어책을 읽을 수 있는 이북리더기를 새로 사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한 커뮤니티에서,
베를린 소재의 한국문화원에서는 한국어책을 빌릴수도 있고, 전자책도 빌릴 수도 있다는 아주 짧은글을 보게 되었다. 
 
함부르크에 거주하고 있는 나는 베를린으로 까지 갈수가 없으니 우선 홈페이지라도 들어가보았는데, 
회원가입 절차도 아래와 같이 간편하고 읽을 수 있는 전자책 리스트도 224개나 되어서 바로 가입해 버렸다. 
 

회원가입 후, 3가지 중 1가지 서류를 꼭 메일로 보내야 함!

 
나는 2년전에 받은 거주등록증 Meldebescheinigung 을 메일로 보내고 그 다음날 바로 회원가입 승인을 받았다. ^^ 
 
전자책을 이용하려면 '교보문고 전자도서관'이라는 어플을 설치해야 한다고 해서 핸드폰에 바로 설치했다.

 
그리고 나서 내가 회원가입된 도서관인 한국문화원 'Kulturkorea'를 검색하고 로그인을 했다.
로그인 후에 읽고 싶었던 전자책 다운로드를 시도했으나 되지 않아 교보문고에 연락했다. 독일에서는 고객센터에 전화하려면 기본 30분 이상 대기인데, 한국 고객센터에서는 전화를 참 빨리 응대해줘서 좋다!! 
 
처음에 안내해주신것은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앱을 삭제했다가 재다운로드,
그것도 안되면 설정 창에 있는 DRM 초기화를 눌러서 재다운로드를 시도하라고 하셔서 해봤는데 그것도 안됬다.
 
안그래도 휴일이라서 교보문고 고객센터 안내원분이 며칠뒤에 연락드리겠다고 말씀주셔서,
인터넷으로 DRM 다운로드 오류를 해결하는 법을 찾아봤다.
 
그 중에서 알아낸 한가지 해결방법은 연결된 와이파이를 끄고 핸드폰 데이터로만 전자책을 다운로드 받는것이다.
이미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앱 설치 및 삭제와  DRM 초기화는 수십번을 해도 되지 않았으니, 이제는 데이터로만 전자책을 다운로드 받는 방법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핸드폰에 연결된 와이파이를 끄고 데이터로만 책 다운로드를 시도했는데 처음 시도에는 책 다운로드를 실패했다가, 2번째 시도에서 전자책이 다운로드가 되었다. 
 
급하면 어떻게든 내가 해결하게 되는것 같다. ㅋㅋ
 

 

 
 

함부르크 소재 도서관으로 책을 빌리러 가려면 멀기도 하고, 실물책 70권+ 전자책 무제한 빌리는데 1년에 약 50유로 정도의 사용료를 내야한다. 

반면, 우리나라 도서관에서는 이렇게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런 서비스를 제공해준다는게 감동적이었다. 특히 교보문고에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해준다니 앞으로도 교보문고는 정말 많이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독일말고도 다른 국가에 거주하는 해외 교민을 위한 이런 서비스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