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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후기]Hair Salon Matsunaga 후기 / Hiroko Kira Friseur 연락 하는 법 (함부르크 미용실)

cozygarden 2023. 7. 20. 20:03

Hair Salon Matsunaga 후기 / Hiroko Kira Friseur 연락 하는 법 
 
미용실: Hair Salon Matsunaga 
약속(테어민): 전화를 통해 약속을 잡았고, 전화한 다음날에 바로 약속을 잡아 갈수 있었음. 
  *독일의 경우, 보통 약속을 잡고 가는것이 일반적임 . 병원, 마사지, 피부관리, 네일샵 등등... 약속이 보통 필수임!
헤어서비스: 여성 헤어컷
비용: EUR 55 (팁은 나같은 경우엔 5유로 냄 / 남편은 보통 독일미용실에 가는데 팁은 1유로 낸다고 함)
헤어드레서: 미키 (여성분)
언어: 영어/독일어/일본어 가능 
머리감기: 머리 자르기 전에 머리를 자르기 위한 머리 샴푸해줌, 동시에 두피 마사지도 살짝해줌 
  *참고로, 머리를 자른 후에는 감겨주는 않음 
드라이: 젖은 상태에서 머리를 자른 후에, 말려주고, 다 자른 후에는 머리빗을 이용하여 깔끔하게 모양을 잡아줌. 
전체적인 느낌: 매뉴얼대로 머리를 꼼꼼히 섬세하게 잘라주는 느낌, 앞머리 또는 옆머리/원하는 머리길이를 물어보면서 잘라줌. 머리 숱이 많아서 너무 무겁다고 하니, 머리 숱 치는 가위로 시원하게 머리숱을 쳐줘서 너무 고마웠음. ㅎㅎ
계기: 아시아인의 머리카락과 유럽인의 머리카락은 달라서, 한인 미용실을 못가면 일본인이 운영하는 미용실을 가는게 낫다고 판단해서 감. 일본인이 운영하는 미용실이 독일인이 운영하는 미용실보다 약간 비쌀수도 있지만, 가끔 정교한 터치가 필요할 때는 매우 효율적이라고 생각이 됨. 독일에 거주하는 한국인 커뮤니티의 글을 읽어보면, 독일인이 운영하는 미용실은 보통은 비추천하는 사례가 많음. 
 *보통 독일 일반 미용실에서의 여성커트 가격은 보통 40유로 - 50유로정도 하는것으로 알고있음. 
 
미용실: Hiroko Kira Friseur
연락하는 법:  메일로 연락한것이 답변이 가장 빨랐다. 전화를 많이 시도했는데 전화는 3번만 신호가 가고, 전화로 음성 메세지를 남겨도 답변이 안온다. 
메일주소: kirahiroko.friseur@gmail.com 
메일답변: 7월 19일에 메일로 연락했는데, 예약이 꽉 차있는 상황이어서 8월 초에나 예약을 할 수 있다고 답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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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로 오기전에 나는 미용가위를 챙겼다.
우리나라와 달리 외국에서는 보통 헤어커트 받는 비용이 비싸다. 비싼것도 비싸고, 그렇다고 한국에서 받는것처럼 잘 잘랐다는 느낌도 없고, 전체적인 서비스가 좋은것도 아니어서, 차라리 내가 직접 셀프로 자르는게 훨씬 나아서 미용가위로 직접 잘라왔었다.
 
사람마다 물론 다 다르겠지만, 아시아인이랑 서양인들의 머리카락이 다르다.  나는 미국에 살때, 같이 사는 미국(백인)언니가 동네에서 유명한 헤어디자이너였다. 그래서 언니가 내 머리를 가끔 잘라주거나, 퍼머도 해주고 했으나, 나의 머리카락은 백인의 머리카락이랑은 달라서 언니의 실력은 좋은데도 나한테는 조금 안맞았던것 같다.
 
나만 그런것이 아니고, 우리가 한국에 살 때 남편이 코엑스 미용실에서 이발을 한적이 있다. 이발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별 생각 없었는데, 머리를 자르고 나온 남편의 모습을 보고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내가 알던 남편이 더 이상 아니었다. 머리를 K-팝 아이돌 스타일로 잘라놓은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는 코엑스에서 남편을 쳐다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왔던 기억이 난다. 그렇지만, 독일에서 남편이 가는 미용실에서는 내가 익숙한 남편의 모습으로 잘라준다. 이렇게 각국마다 유행하는 스타일도 있고, 훈련 받는 스타일도 다르고 그래서, 매달 한번씩 자르는거는 내가 직접 잘랐다가, 몇 개월에 한번씩 아시아인이 운영하는 미용실에 가서 자르는게 훨씬 낫다! 
 
나는 머리 숱도 많고, 머리도 금방 자라서, 보통은 한달이나 두달 좀 못되서 한번씩 자른다. 요즘에는 유튜브에서 쉽게 셀프로 머리 자르는 영상도 많이 나와서, 따라하기만 하면 한달에 한번씩 머리 자르는것은 일도 아니다. 그런데 길이만 자르다 보니, 머리 숱 많아진것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다. 머리를 직접 자르다가, 머리숱을 잘못쳤다가는  쥐파먹어버린 머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일에 온지 처음으로 미용실을 가기로 했다. 
 
함부르크의 한인미용실을 가고 싶어서 찾아보았는데, 없었다. 대신 구글검색을 해보니 일본인 미용실 2곳이 나온다.  
 
Hiroko Kira Friseur
주소: Lindenallee 40, 20259 Hamburg
영업시간: 평일 화~토, 오전 10시 ~ 오후 7시 
연락처: 0176 65211734

메일주소: kirahiroko.friseur@gmail.com (페이스북에 나와있는 메일주소)

Hair Salon Matsunaga GmbH (내가 간곳)
주소: Stadthausbrücke 5, 20355 Hamburg
영업시간: 평일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연락처: 040 37519759

 
사실 Hiroko Kira Friseur 여기가 더 인기가 많고 그래서 여기로 가보고 싶어서 전화를 이틀이나 연속으로 시도했다. ^^ (아직 독일을 많이 경험해보지 못해서 남아있는 순진함)
 
독일의 특징 중 하나가 바쁘면 전화를 아예 안받는다. 전화 안받으면, 3주 이후에 아마 약속이 가능하거나, 아예 약속을 못잡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내가 가려고 했던 병원이나, 풋케어샵이나, 마사지 샵이나 대부분은 전화로 연락을 못받는 경우에 보통 그랬다.
 
전화를 안 받는 곳에 대해서는 이런생각이 든다. "아니, 예약을 받아서 진행하는 곳이, 도대체 전화를 안받으면 장사를 어떻게 하겠다는거야? 그냥 Walk-in 만 가능한거야 뭐야? 장사는 도대체 어떻게 하고 있는거지? " 이런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
 
Hiroko Kira Friseur로 계속 전화로 연락을 해봤는데, 연락이 계속 안되길래, 페이스북 메신저, 그리고 혹시나 해서 페이스북에 남겨져있는 메일주소로 메일을 보냈다. 메일 보낸지 10분도 되지않아 답변이 왔다!!!! 너무 반가워서 재빨리 클릭해서 열어보았지만, 답변은 "예약이 다 잡혀있어서 8월 초에야 가능합니다." 였다. 너무 아쉬웠지만 8월 초까지 내 무거운 머리를 감당할수가 없어서, 다른 미용실을 컨택해보기로 했다. 
 
Hair Salon Matsunaga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는 금방 받았고, 보통은 일본인이 오는지 처음에는 일본어로 받았다. 나는 독일어랑 영어로 소통을 시도했다. 다음날 바로 예약 가능해서 여성헤어컷을 바로 예약했다. 
 
Hair Salon Matsunaga로 가는길도 쉬웠다. Stadthausbrücke 역에서 Neuer Wall 쪽 출구로 나오면 금방 걸어갈 수 있었다. 

건너서 화살표 방향으로 쭉 걷는다.
여기 Stadthausbrücke (노란색으로 적혀져있음) 를 지나서
얼마 되지 않아 이 건물이 나오고, 이 건물 1층, EG (Erdgeschoss)에 위치해 있다.
이곳인데, 문을 열려고 시도하면, 문을 안에서 열어준다.

일본에 가본적도 없고, 일본을 잘 모르는 한국인이라 긴장을 했다. 
들어가니, 약속한 내용 확인을 하고 앉을 자리를 안내 받았다. 
 
화장실에 먼저 다녀와서 자리에 앉았는데, 머리를 감겨준다 해서 당황을 했다.
나 머리커트만 예약했는데, 머리를 감아주는거 맞나? 나중에 비싸게 청구되는거 아니야? 싶었다. 한국에서는 머리 염색했을때만 머리를 감겨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난 이분이 얼만큼 영어 소통하는지도 모르고, 괜히 불편하게 할까봐, 머리감겨준다고 해서, 따라오라고 하는데로 따라갔다. 
헤어드레서 분이 머리도 샴푸로 감겨주고, 살짝 두피 마사지도 해주셨다. 
그런데 헤어드레서 (이름이 미키라고 하심)분이 잘 친절하게 대해주셨고, 영어로도 소통이 가능하셨다.
 
머리를 감아서 젖은 상태로 크게 나누자면 거의 3단계로 머리를 잘라주셨다.
첫번째 단계에서는 머리카락 전체적으로 머리카락 길이를 정돈 또는 상한 머리를 정돈 하면서 잘라주는것 같았다. 
두번째 단계에서는, 얼만큼이나 자르고 싶냐고 그리고 U 라인 (둥근모양) 으로 자르고 싶은지, ㅡ 일자 (일직선) 로 자르고 싶은지 나한테 물어보셨고, 많이는 아니고 적당히 어깨 정도로 일직선으로 자르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내가 머리 숱 많아서 너무 무겁다고 했다. 
그랬더니, 머리 길이를 전체적으로 원하는 길이로 잘라주고, 숱을 섹션으로 정말 세세하게 나누어서 쳐주셨다.
세번째 단계에서는, 어떻게 가르마를 타는지 물어보셨다. 그리고 앞머리 또는 옆머리 길이를 물어보신다. 길이를 어떻게 할건지. 나는 옆머리 (사이드뱅)가 있어서 원하는 길이를 말씀드렸다. (여기에서 원하는 길이 잘 말해야함 / 옆머리 또는 앞머리는 생명임)  
마지막으로 드라이를 해주고, 머리빗으로 머리모양을 정돈해주셨다. 우리나라 미용실에서 머리자르고 나면 예쁘게 셋팅해주시는 것처럼 말이다. 
 
결과적으로 한국 미용실과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였던것 같다. 
 
매우 대만족이었고, 함부르크에는 아직 한인미용실을 이용하지 못해서 아쉽긴 하지만 머리숱이 많아 무거워서 또는 한국미용실 수준과 비슷한 정도가 필요한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다!  아 그리고 미키쌤 친절해서 너무 좋았다! 
 
참고로 집에와서 남편한테 내 경험(머리가 젖은 상태에서 머리를 자른 경우는 처음이었음)을 얘기하니, 원래 독일에서는 머리를 자를때 머리를 젖은상태에서 자르는게 보통이라고 한다. 남편이 한국에서의 미용실 이용경험을 말해주었는데, 한국에 있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잘랐을때는 먼저 머리를 감기고, 이발을 한 이후에, 머리를 다시한번 감겨주고, 머리를 말려준다고 한다. 독일 미용실에서는 먼저 머리를 감기고, 이발을 해주는것은 동일하지만, 머리자른 후에 다시 한번 머리 감겨주는 것은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