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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카오락 쿠킹 클래스 추천 Ning in Khaolak (feat.내돈내산)

cozygarden 2023. 9. 12. 17:05

예약: 'Ning in Khaolak Cooking Class' 구글 검색을 통하여 페이스북 메신저 또는 왓츠앱 Whatsapp으로 연락하여 문의 
쿠킹 클래스 진행 방식: 1)거주하고 있는 리조트 또는 호텔로 픽업 및 드랍 해줌 2)제안하는 50가지 태국 메뉴중에서 2인인 경우 3개 메뉴 1개 디저트 선택 가능 3)지역 시장에서 신선한 재료를 같이 구입함; 식재료비는 쿠킹클래스 비용에 포함이 되어있음 4)요리를 같이 진행하고 일행끼리 식사함 5)수업이 끝나면 진행했던 레서피를 pdf파일로 보내주심, 수업도 영어로 진행되고, 영문버젼으로만 제공되는 점 참고
가격: 1인당 THB1500 (약 EUR 40)
특징: 1)인기가 많은 곳이고 하루에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누어 2번 운영을 하기 때문에 미리 원하는 날짜에 쿠킹클래스 참여가능한지 알아보아야 함 2) Ning은 수업에 참여한 사람들의 사진을 SNS에 올리는데, 이것은 수업시작전에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기 때문에 사진이 업로드 되는게 조금 불편하다면 그 때 말씀드리거나 미리 따로 메신저로 말씀드리면 됨 
추천사항: 1)태국 THB로 현금 결제  2)알러지 또는 못먹는 음식이 있는 경우 미리 알려드릴 것 3)비건 및 글루텐프리로 진행도 가능하니 미리 요청 드리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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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과정 요약:
1)Bang Niang Fresh Market에서 식재료 구입 
2)Ning의 집에 도착 및 재료손질/준비
3)메인요리 조리 + 요리한 것 일행끼리 식사
4)디저트 조리 시작
5)디저트 시식
 
독일에서 살다보면 날씨가 추워서 국물 있는 음식을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럴 때 쉽게 할 수 있는 요리가 태국요리였다. 

아시아 마켓에서 Ready-made 제품으로 나온 똠양꿍 페이스트, 레몬그라스, 고수 등 필수 재료를 구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태국 요리는 돼지고기/닭고기/새우 등으로 재료를 변경해서 할 수 있기 때문에 재료 준비에 대한 부담도 덜하다. 
 
카오락 여행을 알아보다가 Ning in Khaolak 유튜브 채널을 알게 되었다. 이 분이 카오락에 있는 여러 리조트 내부의 영상도 업로드 하여서 관심있는 리조트를 검색해보다가 알게된 것이다. 어쨌든 독일에서 카오락으로 출발하기 전부터 알게 된 분이어서 쿠킹클래스를 한다면 꼭 Ning의 클래스로 진행하고 싶었다. 
 
처음에는 비용이 많이 들어서 고민을 했다. 남편이 워낙에 수상 액티비티, 운동 등의 액티비티와 같은 활동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쿠킹클래스 가는 비용으로 무예타이 레슨을 받을 수도 있는 금액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고민하다가 또 까먹고 있다가 하던 어느날 남편이 같이 저녁을 먹다가 "그런데 우리 그 분의 쿠킹클래스 가야하지 않아?" 하며 갑자기 기억을 해냈다.
 
난 너무 반가웠다. ^^ 남편이 알아서 얘기를 꺼내주어서 말이다.
 
그래서 드디어 오늘 쿠킹클래스를 드디어 진행하게 되었다. 나는 왓츠앱을 통해 연락을 했는데, 답변도 빠르게 해주셔서 예약을 빨리 잡을 수 있었다. 예약하고 싶다면 몇일에 하고 싶은지, 오전반(9:30~13:00), 오후반(15:30~18:30)에 진행하고 싶은지 선택해서 알려드리면 된다. 그리고 제안해주시는 50가지 메뉴 중 3가지 메뉴와 1가지 디저트를 고르는것은 진행 하루 전날에 알려드리면 된다. 디저트 메뉴는 다른 식사메뉴로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우리는 클래스 진행 전날에 원하는 식사메뉴 3가지와 디저트 메뉴 1가지를 말씀드렸다. 
3.  Pad Sie Eiw 팟씨유
11. Panang Curry🌶 파낭커리 
15. Stir Fried Basil with Chicken🌶 치킨 바질 볶음 
44.Mango Sticky Rice 망고 스티키 라이스

 
그리고 오늘 오전 9:30반에 Ning 선생님의 남편분 Jokey가 우리가 묵고 있는 리조트로 픽업해주시러 오셨다. 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이제 재료를 사러 방니앙 시장으로 이동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방니앙 시장은 카오락 센터를 지나 위치해있다. 방니앙 시장은 야시장도 있고 오늘 우리가 가는 식재료 시장도 있다. 그런데 방니앙 식재료 시장은 위치가 야시장으로 부터 조금 더 멀리 떨어져있다. 
 
들어가보니 여러가지 식재료가 보인다. 분위기는 와일드하지만 사람들이 복적복적 거리니 물건만 잘 구입하면 될 것 같았다. Jokey가 식재료 구입할 때마다 태국의 여러가지 식재료들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다. 

처음부터 한국이나 독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식재료를 보게 되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맨 왼쪽 위의 붉은 것은 바나나 꽃인데 약간 쓴맛이 나고, 그 아래는 그린 파파야인데 이 파파야는 샐러드로만 사용을 한다고 한다. 그린파파야 옆의 것은 워터멜론, 모양이 다른 감자, 고구마 등등이 있었다. 

기후가 달라서 야채 모양도 가지각색이다 ^^ 보는 재미가 있다.

맨 윗 부분의 여러가지 고추들, 특히 태국요리 할 때는 빨간 모양의 고추를 가장 많이 쓰는 것 같다. 

여러가지 고추들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청양고추 모양도 보인다.

향신료 중에 중요한 갈랑갈이다. 처음 보는 거라 신기했다. 

동남아 요리에서 많이 쓰이는 향신료인 갈랑갈

라임카피르 라임이다.
손에 잡고 있는것이 라임, 즙을 짜서 식재료로 이용한다. 쭈글쭈글한 뇌모양이 카피르 라임이다.
카피르 라임은 스킨과 카피르 라임잎만 식재료로 사용한다.

아래는 카피르 라임과 카피르라임 잎이다. 

카피르 라임과 카피르 라임 잎 Jokey가 직접 들어서 보여주심
원하는 코코넛밀크를 주문하면 아래 사진 처럼 봉투에 표시해서 담아주신다.
코코넛밀크 80%는 파란색으로 표기된것 / 오른쪽은 코코넛밀크 20~30% + 물
여러가지 초록 재료들
카오락에서 잡히는 새우와 랍스터 등의 해산물. 매우 저렴하다.
닭 부위별로 나누어 파는 모습 (맨 왼쪽 부터 닭가슴살 / 간 / 날개? / 닭다리 - 사진에서 짤림 / 닭발-사진에는 안보임)
각종 양념 소스들
여러가지 페이스트 및 소스들

장을 보고 나서 잡화점에 가서 내가 원했던 재료 담는 접시를 구입했다. 

시장 앞 잡화점

재료와 접시는 트럭 트렁크에 싣고 Ning 의 집으로 향했다. 물론 Ning 한테 미리 접시를 사고 싶다고 말해서, Jokey가 시장 바로앞에 있는 잡화점에 우리를 데려가서 구입할 수 있게 해주셨다.

Ning 의 집에 도착했다.  Ning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들어와 보니,이렇게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식탁위에는 앞치마, 커리 페이스트를 만들 재료, 도마, 칼, 냅킨 이렇게 준비되어 있었다. 

향신료와 소스 등의 재료들
비건이나 글루텐 프리로 요리를 진행할 때는 아예 다른 소스통이 준비된다고 한다.

주위를 둘러보니 이렇다. ^^ 뭔가 귀엽고 자연친화적인 느낌이었다. 

재료를 빻는 절구와 귀여운 아궁이? 4개

태국 가정집은 보통 외부에 부엌을 마련한다고 한다. 음식 냄새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비가 오면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비가 와도 밖에서 요리할 수 있다고 한다. 보니깐 비가 올 때를 대비하여 가림막을 쳐놓았다. 보통 숯불을 이용하여 요리를 한다고 한다. 숯불은 시장에서 구하기 쉽다고 하셨다. 그래서 내가 독일에서는 인덕션을 쓰는데, 이걸로 하면 음식맛이 제대로 안나는것 같다 했더니 확실히 인덕션이랑 가스레인지로 했을 때는 맛이 차이가 난다고 한다. 
 
도착해서 손을 비누로 씻을 수 있게 준비해주시고 요리를 시작할 준비를 했다. 요리 시작전에 Ning이 사진 찍는거 괜찮으냐고 물어봤다. 사진찍어서 개인적으로 간직하는 것은 괜찮지만, SNS 에 올라가는 건 조금 불편하다고 말씀드렸다. 그래서 알겠다고 하시고 바로 식재료 준비에 들어갔다. 

다듬기 전의 식재료

식재료를 다 준비하고 나면 벽에 걸려 있는 웍을 가지고 조리를 하기 시작한다. 
태국요리를 태국인인 Ning 선생님한테 배우니깐 내가 혼자해봤을 때 태국 음식점에서 먹는 맛이 안났던 이유 중 대충 몇 가지를 깨닫게 되었다. 
 
예를 들면, 태국 음식은 기름에 오일을 넣어서 마늘같은 향신료를 미리 튀겨서 향을 내는데 나는 오일을 충분히 사용하지 않았다. 
두번째로는, 팟타이를 만들때 국수를 물에 삶고 면을 볶았었다. 팟타이와 비슷한 볶음 국수인 팟씨유는 팬에 볶기 전에 미리 손으로 양념을 하고 팬에 넣어 조리를 시작했다. 시장에서 산 팟씨유 면은 건조되어있는 면이 아니고, 이미 삶아져 있는 국수를 구입하였다. 그래서 삶아져있는 팟씨유면에 팟씨유 양념을 만들어서 손으로 먼저 양념해준 후 웍에 넣어서 면에 기름칠이 잘되도록 빠르게 볶아주는 것이 포인트였다. 
마지막으로 내가 한 요리는 왜 안 예뻤냐하면, 나는 음식을 데코레이션을 할 생각을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눈의 즐거움을 위해서 만들어주는 데코 장식용 야채는 요리를 시작하기전에 미리 만들어 놓거나 요리하고 빨리 만든다. 예를 들면 치킨바질볶음을 다 만든 후, 데코용으로 바질과 고추를 튀겼다. 또한 데코용으로 난의 꽃과, 바나나 잎을 음식 밑에 더하니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처럼 훨씬 고급스럽고 예뻤다. 이런 테크닉들을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음식은 숯불을 사용하여 만들었다.

설명해주시는 대로 하다보니 요리는 쥐도새도 모르게 완성되었다. 

맨위 -팟씨유 / 중간 - 파낭커리 / 맨 아래 - 치킨 바질 볶음

음식은 너무 맛있었다. 마치 레스토랑 먹는 것과 같이 음식이 너무 맛있었고, 데코가 너무 예뻤다. 정말 우리가 만들었다고 할 수 없을만큼 맛있었다. ㅋㅋ 특히 파낭커리가 정말 맛있었다. 
 
이렇게 점심을 먹고 난 다음 우리가 선택한 망고 스티키 라이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스티키 라이스는 우리나라 찹쌀과 같은 식감이다. 스티키 라이스는 미리 Ning이 스팀으로 쪄왔는데, 예쁘게 색깔물을 들여주셨다. 초록색은 판단잎, 파란색은 버터플라이 꽃으로 물을 들인것이라고 한다. 

하얀색은 그냥 아무것도 안넣고 찐 찹쌀밥(스티키라이스)이다.
스티키 라이스에도 코코넛밀크를 넣어서 내고, 망고와 같이 곁들여서 먹을 소스용도 따로 만든다. 코코넛밀크 소스는 둘다 판단잎으로 향을 낸다.

코코넛밀크가 보글보글 끓어 오르면, 그 때 조금 더 끓이다가 스티키 라이스에 섞어서 비빈다. 

 꽃모양 틀로 3가지 색의 스티키 라이스를 조합하여 모양을 만들어주고, 말린 녹두콩을 위에 올려준다.
망고도 옆에 썰어서 놓고, 버터플라이 꽃잎과 만든 코코넛소스도 담아서 플레이팅 한다.  

잊을 수 없는 망고스티키 라이스
Ning in Khao Lak Cooking Class 에서 판매하는 기념품이다. ^^

정말 배운게 많았었던것 뿐만아니라 즐거운 수업이었고, 태국 요리를 시도해보면서 평소에 궁금했던 점을 직접 물어볼수 있었어서 더 좋았던 수업이었던것 같다. ^^
 
특별하게 배운점: 
시장에서 직접 식재료를 사서 우리가 요리를 같이 한건데, 여지껏 그 어떤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음식 데코: 바나나 잎 / 판단 잎 / 식용 버터플라이 꽃/ 난Orchid 의 꽃을 이용하여 꽃장식 (난의 꽃은 식용은 아니므로 먹으면 안됨)
비건과 글루텐프리 요리: 우리나라에서와는 달리 태국에서는 비건 또는 글루텐 프리로 요리하는것은 매우 쉽다고 한다. 태국에서는 문화적으로 매월 10월달에 몸을 깨끗하고 가볍게 하는 문화가 있음. 예를 들면 옷은 위아래로 하얀색을 입거나, 음식을 자극적으로 먹지 않게 향신료를 덜 넣고, 고기를 덜 먹는 대신 야채를 더 먹고, 커피 및 술을 안마시는 등 의 문화가 있음. 이런 문화 때문에 비건 요리나 글루텐프리로 요리를 하고 싶다고 하면 큰 문제가 안됨. 더 자세히 찾아보니, 매월 10월달 말 1주일동안, 태국 채식주의자 축제 J festival (Vegetarian Food Festival)가 열린다고 함. 
 
식재료 디테일: 
*아래의 내용은 설명 들은 내용을 대강 적어 놓은 내용입니다. 식재료의 설명이 정확하지는 않을 수 있어서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갈랑갈: 생강과 매우 비슷하게 생겼으나, 다른 향이 다른 식재료임
카피 르 라임+ 카피 르 라임 잎: 라임과 크기와 색은 같지만, 모양이 약간 공모양이 아닌 쭈글쭈글한 뇌모양임. 이것은 카피르 라임의 스킨만 벗겨서 사용하며, 즙은 사용하지 않음, 또한 카피 르 라임잎은 스프나 커리를 할 때 사용된다고 설명해주심. 
태국 가지: 정말 완두콩 처럼 작은 가지도 있고 여러가지 모양의 가지가 있음. 크기나 식감이 완두콩이랑 약간 비슷해서 완두콩으로 대체해서 사용해도 될것 같음
바나나 잎: Jokey가 직접 집 앞 바나나 나무의 잎을 떼어 직접 잘라줌. 음식을 담아낼  장식용으로 쓰임.
판단 잎: 망고 스티키 라이스를 만들 때 코코넛밀크에 넣어서 판단잎의 향을 우려내고, 블렌더를 사용해서 물과 같이 갈아주면 스티키라이스를 초록색으로 천연으로 물들일 수가 있음. 바닐라 익스트랙트로 대체 가능.
버터플라이 꽃: 식용 버터플라이 꽃은 먹을 수 있고, 스티키 라이스를 만들 때 같이 쪄내면 물이 자동으로 든다고 함.
코코넛 밀크: 1)독일에서 코코넛밀크를 사용할 때는 설탕이 들어있지 않은 코코넛밀크를 사용해야 하며, 코코넛 오일 1숟갈 넣어서 사용해야 현지에서 만드는 것과 비슷하게 나온다. 2)코코넛밀크는 밀크 80%짜리가 있고, 밀크는 20~30%이고 나머지는 물로 채워진 것이 있음. 쿠킹클래스에서 요리를 할 때는 두가지 밀크를 섞어서 사용함. 
팜슈가: 코코넛에서 만들어진 팜슈가를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쿠킹클래스에서는 흑설탕 사용